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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테슬라도 제쳤다…한번 충전 309km 2천만원대 전기차 '르노 조에'

2021.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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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조에는 성장가도에 오른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르노삼성자동차가 내놓은 전략 모델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8월 출시된 르노 조에 판매 확대를 위해 그해 말 2013년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판매를 시작했던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의 판매를 종료하기도 했다.

조에는 지난해 유럽에서 테슬라를 제친 베스트셀링카였다. 작년 유럽 시장에서 2019년보다 114% 늘어난 10만657대가 판매되며 1위를 기록했다.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 규모는 75만5941대였으며 조에는 13.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조에의 뒤를 이어 테슬라 모델3가 8만6599대로 2위였으며, 폭스바겐 ID.3(5만3138대)는 그다음이었다. 조에는 2012년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 대수 27만9331대를 기록하며 유럽 전기차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기도 하다.

아직 국내 판매는 유럽 시장 베스트셀링카 전기차라는 기대치만큼은 올라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5월까지 319대가 판매된 정도다. 다만 4월에 66대가 판매되고 5월에는 103대로 56.1% 늘어난 점은 고무적이다. 2000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하게 전기차를 구매하려는 고객과 도심 출퇴근용 차량을 구입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여러 면에서 분명 매력적인 모델로 보인다.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는 조에를 직접 시승해 봤다. 처음 마주한 차량은 톡톡 튀는 색상에 해치백으로 날렵하면서 동글동글한 느낌을 줬다. 전장 4084㎜, 전폭 1730㎜, 전고 1560㎜로 국내 동급 해치백 현대자동차 'i30'보다 약간 작다. 평균 일일 주행거리가 50㎞ 전후인 도심에서 충분한 주행거리를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공하기 위해 54.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한 번 충전으로 309㎞(WLTP 기준 395㎞)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차 특성상 시동을 걸자 소음이 거의 없어 시동을 걸었는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했다. 차를 몰고 서울 시내 일대를 다녀보니 "처음 보는 차인데, 이건 무슨 차지" 하는 느낌의 시선들이 느껴졌다. 조에는 100㎾급 최신 R245모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25㎏·m로 크기 대비 높은 토크가 눈에 띄었다. 시속 50㎞에 도달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3.6초 정도다. 가속 페달을 밟자 민첩하게 반응하며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핸들링도 부드럽고 깔끔한 편이었다.

내부 인테리어 디자인은 깔끔한 느낌이었다. 센터페시아엔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작은 차체에도 넓어 보이는 공간감을 준 게 인상적이었다. 다만 시트의 각도와 위치를 전부 수동으로 조작해야 하는 점은 불편했다.

르노 조에는 3개의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젠(ZEN) 3995만원, 인텐스 에코(INTENS ECO) 4245만원, 인텐스(INTENS) 4395만원 등이다. 환경부의 국고보조금 736만원과 지자체별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서울시는 최저 2809만원, 제주도는 최저 2759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조에는 6월에 진행 중인 구매 혜택을 활용하면 고객 거주 지자체에 따라 최저 2154만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은 일반 고객들의 전기차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전국 전시장에서 '전기차 체험 with 조에' 시승 행사를 5월 한 달 동안 진행했다. 전기차 체험 행사는 고객들의 큰 호응 속에 종료됐으며, 조에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참가 고객 중 약 30%는 조에를 시승한 뒤 구입에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밝혔다. 조에를 어떤 용도로 구매할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51%가 출퇴근용이라고 답했으며, 이어 세컨드카(28.5%)와 생애 첫 차(20%)가 뒤를 이었다.

또한 고객이 꼽은 르노 조에의 만족스러운 부분은 주행성능(31%), 정숙성(25%), 디자인(17%), 가격(1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르노삼성은 최근 전속 할부금융사인 르노캐피탈을 통해 자동차 구독 서비스 '모빌라이즈'를 선보이면서 조에를 한 달 동안 79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조에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구매 결정을 망설이는 고객들이라면 모빌라이즈 구독 서비스를 통해 한 달간 체험하면서 전기차 구입 결정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월 단위 렌트 프로그램으로 중도 해지 수수료가 없으며, 장기 렌트나 리스 상품과 달리 운행거리(마일리지) 제한이 없어 부담 없이 이용 가능하다. 모빌라이즈 구독 서비스 이용기간에는 따로 정비나 소모품 관리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며, 보험료와 자동차세 등 비용도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모빌라이즈'를 통해 별도 가입비 없이 회원 가입 후 차량 선택부터 배송일 예약, 장소 지정, 탁송 서비스, 구독료 결제, 반납까지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구독을 원하는 고객은 예약일 3일 전까지만 앱을 통해 신청을 완료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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