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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워싱턴에 항공모빌리티 개발거점 만든다

2021.03.10

조회 346

현대자동차그룹이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시장 개척을 위해 글로벌 모빌리티 심장부 미국에 개발거점을 세운다. 상반기 중 현지법인 준비 절차를 마무리한다.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UAM 상용화 시점을 크게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9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중 미국 워싱턴 D.C.에 UAM 사업 전담 현지 법인을 공식 출범한다. 2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진 초기 사업예산엔 현대차 (229,500원 상승2000 -0.9%)가 참여 완료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 (294,000원 상승2500 -0.8%) 등 나머지 계열사들도 참여한다.

신설 미국 법인은 한국 컨트롤타워(UAM사업부)와 공조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전진기지 역할을 한다. 유인 UAM기체 개발을 주로 맡는다. 한국에선 2026년 조기 상용화 예정인 중형급 화물 운송 무인기 카고UAS(Cargo Unmanned aerial system) 개발을 전담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눈다.

미국 내 현장 지휘는 항공우주 산업 스타트업 '오프너' 최고경영자(CEO) 출신으로 지난 2월 영입한 벤 다이어친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맡는다.

그룹 UAM 사업 총괄 신재원 사장은 원격으로 법인 출범 작업을 총괄한 뒤 현장을 방문해 준비 상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 사장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30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미래항공연구 및 안전 부문 전문가다.

UAM 사업의 핵심은 사람이나 화물을 실어나를 PAV(개인비행체)다. 기본적인 형태는 드론과 유사하지만 사람이 탄다는 점에서 운영을 위한 기술적 난이도는 하늘과 땅 차이다.

현대차그룹이 UAM 사업 거점을 한국과 미국으로 이원화한 것도 이런 기술적 난관을 효과적으로 넘어서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UAM 상용화 시점을 2028년으로 잡고 있다. 기술 수준이 높은 현지 인력 수급 등을 통해 R&D(연구개발)에 무게를 두면서 현지 업체 M&A(인수합병)나 투자 여부를 모색한다. UAM 하드웨어와 플랫폼 면에서 앞서가고 있는 미국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기술 수준을 단기간에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좀더 이른 시점에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코로나19(COVID-19) 등으로 현지 인력배치와 협업이 난항을 빚으면서 당초보다 늦어졌다.

UAM은 순수전기차와 수소전기차에 이어 모빌리티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신사업 분야다. 국내에선 현대차그룹과 한화그룹 등이 한 발 앞서 연구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에선 중국과 미국 등 선진국들이 사활을 걸고 투자를 시작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기업 '이행'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법인 출범은 현대차그룹 UAM 사업 추진의 중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안정성과 신뢰도가 중요한 게 UAM 사업이다. 주력시장에서 쌓은 트랙 레코드가 필요하단 얘기다. 현대차가 앞서 영국 UAM 공항 '에어원' 건설에도 참여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줄곧 실행력을 강조해온 만큼 이번 미국 법인 출범을 계기로 UAM 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미 거점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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